청주 아이와 갈만한 곳, 청석굴 황금박쥐
황금박쥐가 살고 있다는 청석굴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3길 12-16에 위치한 이곳은 청주 옥화9경 중 제1경입니다. 참고로 청주 옥화9경은 청주시 동쪽 소백산맥의 협곡을 굽이치며 흐르는 달천의 물길을 따라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알려진 9곳의 경승지를 말합니다.
청석굴은 청주에서 보은쪽으로 가는 19번도로를 이용하여 가다가 청주수목원 명소인 미동산수목원에서 약 3킬로 정도 더 가면 나옵니다.입구로 들어가면 차를 주차 할수 있는 곳이 바로 나옵니다.자동차 약 50-70대 정도 주차 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주차장 근처에 6개의 정자와 나무로 된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집에서 직접 만들어 오거나 간단한 포장음식을 먹울수 있고 휴식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수도시설,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그네도 있어 몇몇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며 행복해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나무그네 옆으로 청석동굴로 갈수 있는 큰 다리가 있는데요. 다리모양이 예뻐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다시 큰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정자 및 테이블들이 있어 가족단위로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기에 좋습니다. 이곳에는 옥화구곡·청석굴 홍보관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광장끝 오른쪽으로 청석굴 스카이 전망대와 암벽장이 있습니다. 스카이 전망대는 코로나 여파인지 폐쇄되어 이용 할 수 없습니다. 스카이 전망대는 약 7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서 굽이치는 아름다운 하천을 볼수 있고 전망대에서 물이 흘러나오게끔하여 인공폭포를 더 가까이 볼수 있어 좋았는데요. 지금은 아쉽게도 볼수가 없습니다. 빨리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행히 암벽장은 이용할수 있습니다.
광장끝에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약 50m정도 가다보면 황금박쥐 서식지인 청석굴이 나옵니다. 황금박쥐는 '붉은 박쥐'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소수 분포하며 멸종위종위기 1급으로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 되었고한반도에 약 200여 마리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 총연장은 약60m이고 관박쥐 30마리를 비롯하여 장님좀먼지벌레, 갈르와벌레 등 약 22종의 생물이 서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청석굴 하천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물에 들어가 올갱이도 채취하고 물고기를 잡을수 있으며 하천 옆로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한나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오후에 갔는데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천이 너무 맑아 속이 다 보이고 고기들도 많아 물반 고기반 이었습니다. 우리 막내는 여기서 더 놀고 싶다고 집에 싫다고 하네요. 청석굴을 산책하며 둘러보는 시간도 30분에서 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어린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