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보은 만수계곡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길 420번지에 위치한 만수계곡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꾸준히 찾는다. 청주에서 1시간 거리면 갈 수 있어서 그런지 유독 청주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기도 하다.
만수계곡은 수심이 얕아 아무리 깊은 곳이라도 성인 무릅 높이라서 유아부터 초등학생 부모라면 한 번 가 볼만한 곳이다.
만수계곡 초입부분에 이르면 아래와 사진과 같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를 하고 들어가면 다리를 지나 계곡이 시작된다.
자동차 길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민박집과 오른쪽으로는 계곡으로 나뉜다. 민박집들은 7월에서 8월에는 어린이 부모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만수계곡에 차를 가지고 약 5분정도 천천히 운행하다보면 이렇게 만수계곡이라는 글귀 새겨진 돌로 만들어진 상을 볼수 있다.
자동차 길 양옆으로 주차를 하고 내려가면 바로 계곡이 나오는데 계곡 너비가 크지 않고 나무들이 우거져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만수계곡이라는 돌로 새겨진 상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나오며 반대쪽으로도 소나무가 많이 우거져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나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한다.
만수계속은 취사,야영이 금지되어 있어 버너로 불을 피울수 없다. 대신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오거나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어야 한다.
청주에서는 폭염 및 열대야 시작되서 오랜만에 만수계곡을 찾아왔는데 물이 얼마나 맑은지 속이 다 드러나 보인다. 아마 여름내내 시간이 되면 찾아 올 것이다. 아이들도 주말만 오면 "아빠 보은 만수계곡 가서 놀자"고 해서 돈 많이 드는 워터파크 보다야 공기도 좋은 만수계곡을 가족단위 여행으로 적국 추천한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면서 고기도 잡고 다슬기, 새우도 잡고 하다가 큰 새우를 보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봤다. 새우 같은데 집게가 모양이 이상하다. 우리 아이들이 이놈을 잡으니까 우리 아이들보다 더 어려보이는 아이가 와서 호기심을 보여 나중에 놔주라고 하면서 그 아이에게 주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